◎전등/보조전등은 백열등·할로겐 등이 좋아/쿠션/파스텔톤에 체크무늬가 가장 안정감/액자/금색페인트칠한 나무소재로 바꿔야 따뜻한것을 찾는 겨울에는 집안분위기 역시 포근한 느낌을 주도록 꾸며야한다. 가구를 바꾼다거나 내부구조를 변경하면 가장 확실하겠지만 철마다 이같은 공사를 벌일수는 없다. 대신 전등 쿠션 식탁보등 간단한 소품에 변화를 주어 겨울분위기를 낼수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인테리어디자이너 강신권씨(30·코리아스페이스디자인대표)의 조언으로 소품을 이용한 겨울철 실내공간 연출법을 알아본다.
거실중앙에 있는 주램프와 복도나 현관등 주변부를 밝히는 보조램프가 모두 형광등이면 보조전등을 백열등이나 할로겐등으로 바꿔준다. 백열등과 할로겐등을 보조조명으로 활용하면 주조명의 차가운 색감을 노란 톤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집안 전체에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등을 바꿔달기가 힘들면 사람 머리높이 정도까지 미치는 키다리스탠드를 구입해서 코너에 놓으면 된다. 이 경우엔 스탠드 기둥이 너무 굵지 않은것이라야 시선의 혼동을 가져오지않는다.
소파가 등가구등 여름용일 경우에도 쿠션을 이용해 겨울맛을 낼수있다. 우선 원색을 피하고 파스텔톤으로 한다. 강렬하지 않은 체크무늬가 가장 무난하다. 방석도 파스텔조의 체크무늬가 좋다. 쿠션과 방석은 보색으로 대비시키지 말고 비슷한 계통으로 하되 밝기와 무늬형태만 다르게 하는것이 겨울답다. 소파에 무릎덥개를 걸쳐두면 포근한 느낌을 주고 실용성도 있어 좋다.
크리스마스카드에 많이 이용되는 루돌프썰매그림이나 은은한 체크무늬가 그려져 있는 식탁보를 깐다. 쿠션 방석등과 마찬가지로 파스텔조의 2차색이 좋지만 너무 어두운것은 식당분위기에 맞지 않으므로 피하는것이 현명하다. 전체를 식탁보로 깔지않고 식탁위 한쪽에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조각천을 걸쳐놓아도 된다. 모양이 예쁜 양초로 식탁에 포인트를 주면 포근한 느낌을 더할수있다. 찻잔이나 도자기를 소품으로 이용해도 양초와 같은 효과를 낼수있다.
여름엔 은색 프레임이 잘 어울리지만 겨울에는 금색이 더 알맞다. 소재도 금속보다는 나무가 좋다. 요즘에는 두꺼운 나무틀에 은은한 색의 페인트를 칠한것이 인기가 있다. 그림도 2차색 계통이 많은것으로 바꿔준다. 액자뒤로 리본을 늘어뜨려 강조를 해도 좋다.
침대보는 아이보리나 백색보다 연회색이 훨씬 계절감이 있는 색채이다. 역시 체크무늬가 무난하다. 체크 선은 붉은 계통으로 처리된것이 좋다.
카펫이 가장 널리 쓰이는 바닥재이다. 거실 전체를 덮지않는 2∼3평 크기의 카펫을 러그라고 하는데 집이 크지않은 경우 이 바닥재가 많이 사용된다. 무늬는 카펫이나 러그 모두 토속문양이 인기가 있다. 수직 줄무늬도 좁은 집에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러그를 계단에 깔면 시각적으로 한층 부드럽다.
겨울분위기에 가장 알맞는 소품으로 장작을 추천할수있다. 한무더기를 사서 구석이나 베란다에 쌓아두면 큰 돈 들이지않고 벽난로 분위기를 낼수있다. 반짝전구나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배치하면 더욱 좋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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