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은 95년부터 쌀수입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연간 50만톤을 따로 관리하는 「제2의 특별비축제도」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 아사히(조일)신문은 이날 일본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정에 따라 95년부터 국내수요의 4∼8%(40만∼80만톤)를 수입할 경우 쌀이 남아돌아 국내 생산기반을 무너뜨리고 쌀값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존 쌀 비축과는 다른 차원의 비축제도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쌀시장개방에 따라 매년 일정량의 쌀수입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우선 정부미의 적정 재고를 현행 1백만톤에서 1백50만톤까지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이를 넘어서는 쌀에 대해서는 특별 비축키로 했다.
특별히 비축되는 쌀은 ▲국제원조등 원조창구에 매각하고 ▲일정기간이 지나 식용으로 불가능할 경우 사료용으로 처분하며 ▲정부의 기존 쌀재고가 부족할 경우 특별비축분에서 보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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