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출범 우리의 자랑”/교민들/“야당시절 교민지원 못잊어”/김대통령▷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오전(한국시간 23일 새벽) 알림턴국립묘지를 방문, 무명용사탑에 현화한후 기념관을 둘러보고 이날로 30주기 기일을 맞은 케네디전물단대통령의 묘소도 참배.
이날오전 10시반 21발의 예포가 터지는 가운데 국립묘지 현충문을 통과, 무명용사앞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고든워싱턴관구사령관으로부터 국립묘지와 무명용사탑에 대한 설명을 청취.
김대통열은 이어 미국 각주기를든 의장병을 앞을지나 무명용사탑으로 이동, 태극무늬로 장시괸 화환앞에서 묵례.
김대통령은 이어 케네디전대통령 묘소로 이동, 꽃다발을 묘소바로 앞에 내려놓은후 묵념했고 묘소앞에 위치한 「불멸의 불」을 바라보며 『케네디대통령은 떠났지만 그의 민주주의정신은 이 불처럼 영원히 타오를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또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줄것인지 묻지말고 국민이 다함께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있는지를 물어야 한다」는 케네디대통령의 추임연설 문구를 인용한뒤 『이 취임연설문은 나도 우리국민들에게 자주사용하는 명구』라고 칭송.
김대통령의 이날 케네디 묘소 참배에는 로보트 케네디 전법무장관의 딸인 케서린 케네디가 안내했는데, 재클린여사는 김대통령에게 『내 남편의 연설문을 지난 대통령선거때 사요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고맙다』고 인사.
▷교민리셉션◁ 김영삼대통령은 21일 하오(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 워싱턴힐튼호텔에서 40여분간 교민리셉션을 주재하고 이지역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리셉션장에 입장하자 홀을 가득 메운 1천여명의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인사.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정세권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의 대통령이 여러차례 이곳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교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따뜻하게 대통령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은 김대통령이 오랜 질곡속에서 끝내 민주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데 대한 우리 교민들의 자랑스러운 마음때문일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지도자시절 교민사회로부터 받았던 지원과 성원을 떠올린듯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선 저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며 『조국이 어둡고 캄캄하던 시절,여러분이 저와 조국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을 잊을 수 없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취임후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우리에게는 이제 자랑스러운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또 『이번 APEC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은 APEC의 장래를 논의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제 여러분의 조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것』이라고 강조.
▷워싱턴도착◁ 두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시애틀을 떠난 김대통령은 21일 하오 4시30분 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바람이 차갑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미측인사들의 영접을 받은뒤 숙소인 영빈관(블레어하우스)으로 출발.
특별기가 도착한후 김대통령은 한승수 주미대사와 로렌스 던햄미의전장대리로부터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손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2백여명의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윈스턴 로드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그리고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합류하게 될 이양호합참의장등과 악수를 나눈뒤 교민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
교민들은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워싱턴방문」이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수고하셨어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환영. 김대통령내외는 또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하기도.
김대통령내외가 교민들과 악수를 하고있는 동안 미경호당국은 대통령이 탑승할 차량의 한쪽문을 연채 김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맞춰 따라붙는등 경호에 세심한 신경.【워싱턴=최규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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