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행 일변 탈피 중생교화에 역점을/포교·봉사활동 전담 「중간계층」필요 한국불교는 다변화된 현대사회에서 대사회적인 기능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수행 일변도에서 중생의 교화쪽으로 승가의 관심이 옮겨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불교의 대사회적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출가승과 재가불자간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며 대중포교및 봉사활동등을 전담하기 위한 「중간계층」을 신설해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산불교대학(회장 김재일) 주최로 20일 하오 불교방송국 3층에서 열린 「불교의 사회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권기종교수(동국대)는 『한국불교는 대승불교를 표방하고 있으나 상당부분이 소승적 사고와 제도에 구속되어 있다. 적극적인 대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계율의 근본정신에 위배되지않는 범위내에서 승단의 계율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교수는 또 승가의 제1가치는 선수행이 아니라 중생의 교화에 있다는 의식의 대폭적 전환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병조교수(동국대)는 『다변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재가불자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제, 『출가그룹은 청정성의 제고를 통해 국가사회의 사표가 되고 재가불자들은 생활불교의 현양을 통한 사회화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교의 대사회적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통적인 사부대중 개념에 추가로 「중간계층」을 신설, 이들이 포교및 사회봉사활동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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