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주택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는 97년까지 수도권에 일산신도시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3개를 추가 건설해야 한다는 견해가 19일 제시됐다. 중앙대 허재완교수는 이날 경기 이천에서 토지개발공사 주최로 열린 건설정책세미나에서 「수도권 공간정책과 택지공급 확대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교수는 수도권내 지역간 불균형및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신도시개발이라고 강조하고 후속 신도시건설계획이 조기에 나오지 않을 경우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93∼97년)중 수도권에 총 1백25만가구(정부목표)의 주택을 신규 공급하기 위해서는 3천9백만여평의 택지가 필요하나 기존 도시권의 재개발과 택지개발만으로는 1백3만가구밖에 지을 수 없다며 부족분 22만가구를 건립하는데 필요한 1천5백만평가량은 대규모 신도시개발방식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천5백만평은 일산 신도시(4백76만평, 6만9천가구) 3개에 해당하는것이다.
건설부는 지난봄 신경제 5개년계획 발표때 앞으로 신도시는 인구집중및 교통·용수난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1백만평 크기에 인구 5∼10만명을 수용하는 소규모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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