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주는 납이 환경기준치의 무려 8배까지 검출된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18일 서울시에 의하면 시수도기술연구소에서 7, 8월 두달동안 한강 본류와 지천등 18곳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17곳에서 납이 검출됐으며 이중 14곳에서는 환경기준치인 0.1PPM을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실 취수장 부근에서는 기준치의 3∼5배인 0.346∼0.507PPM의 납이 검출된것을 비롯, 남한강 여주교부근에서 최고 0.645PPM, 양평교 0.558PPM, 천호대교에서는 0.607PPM등이 나왔고 한강지류중 왕숙천과 경안천에서는 각각 0.895PPM, 0.694PPM등으로 기준치의 5∼8배나 검출됐다.
시는 지난 6월까지는 수질검사에서 납이 기준치이내로 검출되었으나 7, 8월에만 특이하게 납이 많이 검출되어 환경처와 함께 9월말 다시 같은지점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넘은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의 조사에서도 잠실취수장인근의 경우 0.049PPM, 여주교는 0.06PPM, 천호대교는 0.055PPM, 왕숙천은 0.069PPM등으로 기준치인 0.1PPM에 육박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처럼 조사결과가 일정하지 않은데 대해 『시가 중금속 검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ICP(유도결합 플라즈마발광 광도계)기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한강상수원이 납에 오염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앞으로 환경처와 함께 계속 조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처는 『수도기술연구소와 국립환경연구소의 측정방법이 서로 달라 시료를 분석한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수도기술연구소가 지난 7, 8월 두차례 측정한 동일한 장소에서 국립환경연구소가 시료를 채취, 환경처의 측정망운영지침에 규정된 원자흑광도계(AA)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납이 기준치이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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