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못한 44명의원 설득 안간힘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하원표결을 앞두고 협정비준에 필요한 과반수(2백18표)찬성에 모자라는 「33표의 막바지사냥」에 나섰다.
미국의 AP통신이 표결을 이틀앞둔 15일 실시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NAFTA 반대의사를 표명한 의원은 2백5명이고 찬성의사를 나타낸 의원은 1백85명, 그리고 44명이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NAFTA의 운명은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44명의 최종결심에 달려있는 셈인데 클린턴대통령이 이중 33명의 마음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반대진영은 13표만 더 확보하면 통과를 막을 수있는 상황이어서 클린턴측보다 훨씬 유리한 국면에 서있다. 반대파들은 독자적인 비밀집계 결과를 내세워 협정은 무조건 폐기될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에맞서 막판 대역전을 노리고 있는 클린턴대통령과 백악관참모진은 부동표는 찬성표라며 「근소한차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마크 기어런백악관 공보국장은 『이제 우리는 공격권에 들어섰다』면서 『향후 48시간내에 할 수있는 모든 일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도 연일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만나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해줄것을 호소하는등 막판 지지확보 노력을 벌이고 있는데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의 고민은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협정반대를 굽히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공화당의원들은 1백6명이 찬성, 47명이 반대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겨우 79명만이 협정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반대는 무려 1백57명.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않은 44명은 민주, 공화가 각 22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클린턴은 자파소속의원을 모두 설득하더라도 공화당의원 11명을 더 끌어들여야하는 형편이다.【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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