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수종특파원】 미국은 프랑스를 비롯 유럽공동체(EC)가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융통성있는 태도를 보이지않을 경우 대안으로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무역블록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정부의 고위 외교관들과 무역담당 관리들의 말을 인용,『클린턴 행정부가 이번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담을 가트협상 타결 실패에 대비해 APEC을 무역블록화하기 위한 정지작업 구축의 기회로 삼으려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지도자들이 포럼형태의 APEC을 무역블록으로 전환시키는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미정부가 이들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APEC을 내세워 클린턴정부가 유럽각국을 위협하고 나선것은 7년간이나 끌어온 가트협상에 대한 미정부의 실망감을 반영하는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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