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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구의 다리」저자 미 로버트제임스윌러/2번째소설「시다…」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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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구의 다리」저자 미 로버트제임스윌러/2번째소설「시다…」출간

입력
199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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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작품과 구성 비슷한 사랑이야기/독자들 큰관심… 단숨에 인기도서권 진입 「매디슨구의 다리」의 저자 로버트 제임스 월러(54)는 요즘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최근 두번째 소설 「시다 벤드에서의 느린 왈츠」(원제:SLOW WALTS IN CEDAR BEND WARNER간)를 발간했으며, 그의 노래와 목소리를 담은 콤팩트 디스크를 아틀랜틱 레코드사에서 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고 있는 영화 「매디슨구의 다리」는 주연 배우 선정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작가가 첫 소설 속의 주인공 로버트 킨케이드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것도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매디슨구의 다리」는 52세의 프리랜서 사진작가 킨케이드와 아이오와주에 사는 40대의 촌부 프란체스카 존슨이 단 4일간 나눈 사랑을 평생토록 간직한다는 이야기이다. 

 수준 있는 대중소설로 평가할 수 있는 이 소설은 현실적이고 속물적이면서도 한편에서는 순수숭고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미국인들의 심리에 강하게 호소한 덕분에 4백10만부나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33주 동안 미국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고 일본 등에서도 몇달째 인기도서 수위를 떠나지 않고 있다.

 월러의 두번째 소설 「시다 벤드에서의 느린 왈츠」는 「매디슨…」과 구성이 거의 같다. 아이오와주 시다 벤드에서 열린 무도회에서 만난 경제학 교수 마이클 틸만과 유부녀인 젤리 브래든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매디슨…」에서는 두 남녀가 사랑하면서도 함께 살지 못하는데, 「시다 벤드…」에서는 두 남녀가 화합하는 해피 엔딩이라는 점이 차이가 난다.

 「매디슨…」의 아류에 불과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첫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대중의 큰 관심을 얻고 단숨에 인기도서권에 진입했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매디슨…」의 프란체스카 역은 메릴 스트립으로 내정됐으나, 로버트 킨케이드 역은 로버트 레드퍼드와 잭 니콜슨이 경합하고 있다. 레드퍼드가 킨케이드 역을 맡을 확률이 높으나 아직 확정된것은 아니라고 전해진다.

 은목걸이에 노숙자들이 즐겨 쓰는 오렌지색 멜빵을 했으며, 강인한 근육을 가진 사진작가로 묘사된 킨케이드와 청바지를 즐겨 입고 기타와 노래를 즐기는 작가이자 북아이오와대 경영학과 교수인 월러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그의 콤팩트 디스크도 판매가 순조롭다.

 소설 「매디슨…」과 저자가 만들어내는 화제는 소설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한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보인다.【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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