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총리와 약속취소는 본의아닌 실수/김일성 면담때 이산가족해결 촉구했다” 지난달 북한방문후 서울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게리 애커만미하원아태소위원장이 12일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과 함께 한국국민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애커만위원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관련행사에 참석한뒤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한완상부총리와의 약속취소등 한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죄송한 심정을 금할길 없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애커만위원장은 『북한에서 김일성주석을 만났을때도 이산가족의 재결합문제 해결을 촉구하는등 한국인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있다』고 전제한뒤 『북한 방문중에도 결례를 않기 위해 주의를 다했는데 하물며 한국에서, 그것도 한부총리같은 분에게 의도적으로 결례를 할리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당시 일은 우연이 겹쳐 공교롭게 된것이고 그것이 속마음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애커만위원장의 해명에 의하면 한부총리와의 약속이 있던날 한국경제인들과의 회동이 예정보다 길어지자 주한미대사관직원이 『귀국일정때문에 다음 일정을 취소해야겠다』는 메모를 전달해왔고 강연중이라 별 생각없이 『그렇게 하자』고 말했다는것이다.
그는 취소된 일정이 한부총리와의 약속이었음을 나중에야 알았고 설상가상으로 중간에 연락마저 잘못돼 나중에 한부총리에게 전화로 정중히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애커만위원장은 『어쨌든 모든 잘못이 나에게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뒤 『그러나 그같은 일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됐다는것은 터무니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로스앤젤레스=이준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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