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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큰스님 사리 1백30과 넘을듯/어제 38과 1차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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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큰스님 사리 1백30과 넘을듯/어제 38과 1차공개

입력
199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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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이기창기자】 12일 상오 다비가 끝난 성철큰스님의 법골에서 청·홍·적·백·흑색의 오색영롱한 사리 38과가 1차로 수습됐다. 장의집행위원장 일타스님은 이날 하오3시 1차로 습과된 사리 38과를 보도진에 공개한 뒤 사리 수습이 끝나면 1백여과가 추가될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83년12월 입적한 구산스님(송광사 방장)의 몸에서 나온 53과가 최다로 알려져왔는데 성철스님의 경우 1백30과 이상이 수습될 전망이다.

 사리 38과는 정골에서 수습된 1과등 녹두알만한 사리가 4과이며 나머지는 고루 나왔으며 치아사리도 여러 과가 포함돼 있다.<관련기사 22면>

 이날 수습하지 못한 사리는 이틀간의 쇄골절차를 거쳐 수습될 예정인데 정골형태로 법골속에 단단하게 붙어있거나 숨어 있는 사리가 많아 최종 수습결과는 14일중 발표될 예정이다. 법골외에 재 속에도 좁쌀만한 크기의 사리가 다수 묻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일타스님은 『사리가 성철스님의 몸에서 안 나오거나 적게 나올까봐 걱정했으나 1백30과 이상의 사리가 수습될것으로 보여 기쁘다. 사리의 과다가 깨침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성철스님은 생전에 사리에 관심이 없었을뿐만 아니라 살아계셨다면 사리수습행위를 허용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

 성철큰스님의 사리는 49재가 끝나는 12월22일까지 해인사 대웅전인 보경당에 안치돼 일반신도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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