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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태 근로자 해고시켜라” 압력/한국기업 큰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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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태 근로자 해고시켜라” 압력/한국기업 큰타격 우려

입력
199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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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로공사 차질예상【니코시아·방콕 외신=종합】 지난 88년 로커비상공에서 추락한 팬암여객기폭파사건 용의자 인도거부와 관련, 미국과 리비아의 외교마찰이 심각한 가운데 미국이 동아, 대우, 현대등 리비아진출 한국기업에 파견된 태국근로자에 대한 귀국을 종용, 이들 기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한국의 동아건설이 추진중인 대수로공사의 터널일부가 화학무기은닉목적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리비아국가원수는 11일 리비아내 화학무기 은폐논란과 관련, 『태국이 일방적으로 미국편을 들고있다』면서 『현지 한국기업에 종사하는 태국근로자를 전원 해고할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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