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대출은 11배나… 경영 합리화 시급/은감원 자료 일본의 은행원 한 사람이 1년동안 내는 영업이익은 우리나라 은행원보다 약 5.3배 많으며 점포 1개당 연간이익규모도 일본이 우리나라의 6배이상 되는것으로 밝혀졌다.
9일 은행감독원이 91∼92년 우리나라 5대시중은행과 일본의 11개 도시은행의 평균생산성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행원 1명은 연간 10억9천6백만원의 예금을 받아 8억9천만원의 대출을 내주는 반면 일본 은행원들은 1백22억4천9백만원의 예금과 98억2천6백만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이는 일본은행원들이 우리나라 행원들보다 예금 11.2배, 대출은 11배이상 높은 거래실적을 올리고 있음을 뜻하는것으로 4·2배에 달하는 두나라의 1인당 GNP차이(91년기준)를 고려하더라도 양국간 행원 1인당 생산성격차는 2.6배에 달한다.
양국은행의 경영합리화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연간 지출경비액수 및 직원수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5대시중은행의 직원수는 4만7천7백여명으로 7년전에 비해 9.7% 늘어났지만 일본은행들은 이 기간에 오히려 4.2%의 인원을 감축했다. 또 경비규모 역시 85∼92년중 일본은행들이 24% 늘어났지만 우리나라 은행들은 일본의 6.5배가 넘는 1백57%나 경비지출을 늘려 국내은행들의 경영합리화가 매우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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