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심해 약복용 경험” 45%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은 국민학교 6학년 재학중 초경을 경험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에 가까운 45%가 생리시 약을 먹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생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제일병원 산부인과팀이 서울시내 중2·3학년 여학생 1천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의 초경및 월경장애에 관한 연구」결과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92%인 1천5명이 이미 초경을 경험한것으로나타났으며 이들의 평균 초경연령은 국민학교 6학년 재학시기인 12.6세였다.
초경 경험자중 83%는 규칙적인 생리를 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17%는 불규칙이었으며 특히 생리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학생들이 많았다. 이들 중 45%는 생리통때문에 가끔 약을 사먹고 있으며 6%는 통증이 심해 생리 때마다 약을 복용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의 1%는 생리통이 심해 학교를 결석했으며 6%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또 전체의 20%는 불안감이나 두통 우울증및 기타 복합증상등 일종의 생리증후군을 경험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생리시 불편한 점을 물어본 결과 생리통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전체의 46%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생리증후군이나 생리불순을 호소하는 경우도 각각 16%와 6%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산부인과적 문제에서 등한시해온 여성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한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청소년기 산부인과학의 연구와 보급이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야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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