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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대선조기 실시거부 놓고/반대파 비난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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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대선조기 실시거부 놓고/반대파 비난공세 강화

입력
1993.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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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옐친지지 표명【모스크바·워싱턴 로이터=연합】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내년 조기 대통령선거 실시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서자 반대파는 7일 이를 국민에 대한 약속위반이라며 비난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타르 타스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합법적인 권한이 만료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한다는 대통령의 의도가 절대로 옳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다.

 빌 클린턴미대통령도 한 TV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도모하고 인권을 존중하며,개혁을 추진하는 한 미국은 그를 지지한다』며 직접적인 비난은 회피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정계에 던져진 옐친의 조기대통령 선거 거부는 오는 12월 의회선거에 후보들을 내세우고 있는 신당 지도자들에게 대정부공격의 구실을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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