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께 시행 예정/기여도 80-담보·신용 20점 기준/70점 넘으면 연9.75% 적용조흥은행은 금리자유화이후 은행중 최초로 은행거래기간이 길고 거래실적이 좋은 개인에 대해 금리를 최고 1.5%포인트까지 낮추어 대출해주는 「개인 주거래은행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조흥은 우량고객에 대해 대출이자를 깎아주는 이 제도를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1월께부터 시행할 방침이나 주거래제 시행에 따른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선 시행전이라도 미리 예금에 가입해두는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조흥 외에 제일 한일 신한등 다른 은행들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주거래제 도입을 위한 전산프로그램 개편작업을 벌이고 있어 개인주거래은행제는 전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현재까지 기업들에 대해서만 거래실적이 좋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우량기업에 낮은 금리를 적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일반 개인에도 차등금리를 적용해 연11.25%로 묶여있는 개인가계자금대출금리를 우량고객은 최고 1.5%포인트 인하해 적용키로 했다.
이자를 깎아주는 폭은 개인의 은행수지기여도와 신용도를 합산한 「금리평점」에 따라 달라지는데 평점이 70점이상이면 현재보다 1.5%포인트가 낮은 연9.75%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평점이 60점이상 70점미만이면 대출금리는 1%포인트, 50점이상 60점미만은 0.5%포인트가 낮아지고 50점미만 고객은 현행대로 11.25%포인트가 적용된다. 금리평점은 예금실적(자금기여도) 신용카드이용실적 계좌이체실적 거래기간 향후기대효과등 은행수지 기여도를 80점만점으로, 담보력 또는 신용평점중에 하나를 선택한 신용도를 20점만점으로 합산해 계산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담보로 2천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거래기간이 4년이고 예금액은 4백50만원, 신용카드이용실적은 2백만원, 계좌이체가 월급 전화요금 통합공과금등으로 4개등 평범하게 한 은행을 이용한 보통의 회사원이라면 금리평점이 61점이 돼 대출금리는 1%포인트 낮아진다.
은행측은 주거래 개인에 대해선 이같이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외에도 수수료 감면, 무료건강검진등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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