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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무역적자 747억불/65년 수교이후/전체적자 2배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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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무역적자 747억불/65년 수교이후/전체적자 2배규모

입력
199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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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록 한해도 없어/올9월 벌써 64억달러/무공 자료 무공은 4일 한국과 일본이 수교한 지난 65년이후 올9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액은 7백47억2천5백만달러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 기간중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액 3백82억2천5백만달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무공이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한일 무역현황」자료에 따르면 65년 양국 수교이후 우리나라는 단 한차례도 대일무역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고 74년 적자가 수십억달러로 불어난 이후 그 폭은 해가 갈수록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백91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86년부터 89년까지 4년동안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적자규모는 1백85억8천만달러에 달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 각국에서 번 외화를 몽땅 일본에 쏟아부은 셈이 됐다.

 엔화강세로 대일수출여건이 개선된 올들어서도 우리나라의 대일적자폭은 줄어들지 않아 지난 9월까지 대일적자액은 64억3백만달러로 지난해 적자규모(78억5천9백만달러)의 80%를 넘어섰다.

 또한 대일 무역적자금액을 양국간 전체교역규모로 나눈 무역역조율도 지난 88년 12.9%를 최저점으로 90년 19%, 91년 26.2%, 92년 25.3%,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6.5%로 해를 거듭할수록 양국 교역규모에 비해 적자금액의 비중이 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중 대일 적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91년 90.7%에서 92년에는 1백52·8%였고 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2백41.4%로 늘어났다. 무공 관계자는 『올들어 대일무역적자폭이 더욱 늘고 있는것은 국내기업들의 투자위축에 따른 대일수입의 감소세에도 불구, 수출이 줄고 있기 때문인데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돼 기계 및 부품류의 대일수입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일 적자규모는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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