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영세중소기업의 공장부지 확보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단의 최소 분양면적을 3백∼5백평으로 줄이고 용지가격도 장기분할 상환케 하는등 공장용지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상공자원부는 시범사업으로 경기 시화공단내 80만평을 영세중소기업 전용공단으로 개발, 1천개 업체에대해 3백∼5백평씩 분양하되 용지대금도 5∼7년간 장기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분양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가공단의 최소 분양단위는 주로 1천평이상이어서 대다수 영세업체들이 형편에 맞는 수백평 내외의 소규모부지를 구하지 못해 공단입주를 포기해온 실정이었다.
또 현행 공단부지 분양방식이 계약체결후 6개월내 대금납부를 마치도록 규정돼 있어 많은 업체들이 줄잡아 수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일시에 마련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공단입주를 외면해 왔다.
분양가 분할상환방식이 시행되면 계약금등 대금의 일부만 치른뒤 일단 공단에 입주해 생산활동을 벌이면서 땅값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게 된다.
상공부관계자는 『시화공단의 개발·관리 주체인 수자원공사측과 현재 분할상환조건이나 공단부지 분할배치 설계등 세부적인 추진절차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상공부는 시화공단내 연건평 7만5천평 부지 5만평규모의 아파트형 임대공장 건설공사를 내달부터 시작, 96년초 5백개업체에 분양을 완료할 예정이며 인천 남동공단에도 내년중 같은 크기의 아파트형 임대공장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공업진흥청은 수출상품에 대한 품질검사와 기술지도 실시이후 과거 4∼5%에 달하던 수출품 품질불량률이 9월말 현재 3%로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1%, 대만의 1.2%에 비해 아직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의 4.4%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것이라고 공진청은 말했다.
분야별로는 화학 1.1%, 전기 전자 2.8%, 생활용품 2.3%였으며 특히 불량률이 높았던 원사·직물과 의류는 각각 3.5%, 3.4%로 작년에 비해 불량률이 2%포인트, 0.8%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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