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일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국ABC(발행부수공사)협회의 중립성과 신뢰성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의원들은 이날 정부가 ABC협회에 대한 공익자금지원을 매개로 언론을 통제하려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익자금지원중단을 촉구했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답변에서 『ABC협회가 지금이라도 협회운영을 자립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하면 더이상 공익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부는 ABC제도를 빌미로 언론에 영향을 끼칠 의도를 갖고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석무의원(민주)은 『ABC협회가 공익자금을 지원받음으로써 정부나 정치권에 의해 언론의 자율성이 침해될 위험이 있다』면서 『정부는 당장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ABC협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계륜의원(민주)은 『ABC제도를 실시할 기관의 중립성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ABC협회가 정부공익자금을 지원받고있어 논란이 일고있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조기에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순재의원(민자)은 『ABC협회의 운영은 언론사 광고주 광고대행사등 회원사들의 회비로 운영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제도실시에앞서 보완해야 할 문제점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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