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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명,해고앙심 살인/10개월만에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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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명,해고앙심 살인/10개월만에 찾아가

입력
1993.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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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주인 난자·암매장 10대 2명이 10개월전에 자신을 해고한 노래방주인을 살해, 암매장한뒤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노량진경찰서는 2일 일하던 노래방에서 해고당한데 앙심을 품고 주인을 살해한뒤 암매장한 추모군(19·무직·서울영등포구신길1동)등 10대 2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추군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영등포구신길2동 대신노래방(주인 이영우·38)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1월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해고되자 동생친구 구모군(18·Y고3·영등포구신길4동)과 함께 2일상오3시30분께 이 노래방을 찾아가 내실에서 잠자던 주인 이씨를 과도로 가슴 얼굴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

 이들은 이어 이씨의 사체를 준비해간 쌀통에 넣은뒤 상오6시께 택시를 8만원에 대절해 충남음성군삼성면덕성리로 가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하오10시께 이씨의 사체를 발굴했다.

 이들은 2일저녁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10월에도 세차례에 걸쳐 이씨를 살해하기 위해 노래방을 찾아갔으나 이씨가 없어 미수에 그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 살인수법이 잔인한 점, 사건당시 노래방 옆방에서 잠자다 살해장면을 목격했다는 동업자가 신고를 뒤늦게 한 점등을 중시, 사주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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