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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질경쟁시대 돌입/95년 시장개방 앞두고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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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질경쟁시대 돌입/95년 시장개방 앞두고 분주

입력
199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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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교육원 등장 강의테크닉 가르쳐 학원강사도 이젠「질」경쟁시대에 들어섰다.

 95년 학원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학원들이  우수강사 양성을 통한 경쟁채비에 바쁘다. 외국어학원들도 기존강사들을 위해 교수법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뛰어난 실력에 강의테크닉을 겸비한 「고품질 강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 강사전문교육원도 등장했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소개되기 시작한 강사전문교육원은 관련분야의 전문지식에대한 보수교육 목적이 아니라  전공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테크닉을 교육하는 곳. 선생님들을 위한 학원이라고 할 수있다.

 지난 8월 국내에선 처음 문을 연 교육개발사(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27의 33·대표 김현·38)는 학원강사, 현직교사등을 상대로 강사교육을 전문으로 해오고 있다. 이곳에선 대중연설법 중심으로 옷 잘입는법, 마이크 잡는법, 발음법, 판서법, 제스처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기법을 가르치고 있다. 전임강사진은  대학에서 명강의로 소문난 언어학, 철학, 의상학등 관련분야 중견 교수들로 짜여 있다.

 특히 유명강사들이 출강하는 국어 영어 수학등 학과목별 강의지도법 코스는 현직교사, 강사지망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생 가운데는 변호사,국회의원보좌관등 대중앞에 설 기회가 많은 사람들도 끼여있다.

 일반 외국어학원중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마련, 이름난 강사나 교수들을 초빙해 기존 강사들에게 강의 테크닉을 가르치거나 개별학원만의 독특한 강의기법을 개발, 교육하는 곳이 늘고 있다.

 교육개발사에서 영어지도법을 가르치고 있는 김대표(영어학박사)는 『아는것과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교육선진국에선 일찍부터 교수법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뿌리를 내렸다』며 『유수의 외국학원들과 경쟁하려면 뛰어난 강의력을 함께  갖춘 일류강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연간 사교육비가 4조8천억원이 넘는 우리 학원시장을 고스란히 잠식당하지 않기위해선 정부차원에서도 강사전문교육기관의 육성에 관심을 보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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