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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바스티유 오페라좌 분장사 활약/최근 귀국 최효라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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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바스티유 오페라좌 분장사 활약/최근 귀국 최효라씨(인터뷰)

입력
199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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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서구분장법 접목 연구계획”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오페라좌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전속분장사로 활동하다 귀국한 최효라씨(27).

 『서구의 분장테크닉과 우리나라의 전통화장기법이 어우러진 분장술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실용적인 메이크업뿐아니라 무대위에서 필요한 분장술등이 독자적인 예술성을 가진 분야로 널리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최씨는 본래 의상을 전공했다가 모델친구를 도와주며 메이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부산 동방뷰티아카데미 과정을 마치고 90년 한국시네스코박람회 메이크업경연대회에서 「화조」로 동상을 받은 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본격적인 분장 수업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장 피에르 플로리몽, 크리스티앙 샤베아카데미등 2개의 메이크업 전문학교를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고 올해초 공채를 통해 바스티유오페라좌의 전속분장사로 당당히 합격했다.

 바디페인팅과 특수분장등에 특히 조예가 있다는 그는 오페라 「아이다」, 연극 「햄릿」등 대작들과 지난 6월 에펠탑공연을 가졌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분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국의 공연문화가 양적·질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분장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욕심이지만 이를 학문적 예술적으로 정착시키는 전문연구소를 만들고 싶어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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