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수차 핵접촉… 협상원칙은 불변/내일 안보협의회 북핵·팀훈련 중점논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참석키위해 일시 귀국한 한승수주미대사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핵문제와 SCM의 논의내용, 23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
한대사는 『클린턴대통령 취임이후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태평양권으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져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약.
―미북 3단계고위급회담의 성사를 위한 「뉴욕접촉」의 성과는.
『절차나 방식등을 협의하기위한 수차례의 실무접촉이 있었다. 그러나 원칙이 변화된것은 없다. 3단계회담을 위해서는 남북간의 대화재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핵사찰협의가 전제돼야한다』
―미북간의 논의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알려져있는데.
『내용에 대해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 다만 하루속히 북한핵문제가 해결돼야한다는것은 한미간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번의 SCM에서는 북한핵문제와 관련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실시여부가 중요하게 논의될것으로 안다. 그 전망은.
『회의가 끝나봐야 알수있다. SCM의 의제는 북한핵과 팀스피리트훈련문제를 비롯, 변화된 미군사정책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체결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등 광범위해질것이다』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의 의의와 미국측이 판단하고있는 우리정부의 개혁정책은.
『미국외교정책의 두 기둥은 정치의 민주화와 경제의 시장화이다. 한국의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정책도 같은 맥락이라고 미국의 조야는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에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백악관만찬까지 베풀면서 김영삼대통령을 환대하는것도 이같은 의미이며 따라서 정상회담의 의의는 어느때보다 크다고 본다』【정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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