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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 빌미 연기부당”/총독부건물 조속철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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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 빌미 연기부당”/총독부건물 조속철거 촉구

입력
199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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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촉진위 성명 광복회 한글학회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등 11개 사회문화계 및 국학 관계 학회들로 구성된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촉진위원회」는 30일 최근 문화재관련인사 및 일반인들의 모임인「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민족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뜻에서「박물관 선건립과 총독부건물 후철거」를 주장한것과 관련, 민족정기의 회복차원에서 총독부 건물을 하루빨리 철거할것을 재촉구하는 반박성명을 냈다.

 이날 철거촉진위원회는 김승곤광복회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총독부 건물 선철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수도 서울안에서 박물관을 이전하면 유물이 손상된다고 주장하나 우리나라 문화재는 매년 1천점씩 해외 순회전시를 열고 있으며 이는 오늘의 과학기술이 전혀 손상없이 문화재가 해외나들이를 할만큼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문화재의 해외 전시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유독 박물관 임시이전의 경우 유물의 손상을 거론하는것은 유물을 볼모로 해서 총독부건물의 철거를 지연시키려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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