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한기봉특파원】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29일 브뤼셀에서 열린 EC 특별정상회담에서 EC중앙은행의 전신이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소재지를 프랑크푸르트로 결정했다.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은 내년 1월1일부터 업무에 들어가는 EMI의 소재지가 하루 일정으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치열한 경쟁끝에 프랑크푸르트로 낙착됐다고 밝혔다.
EC회원국들은 경제통화통합 제2단계 진입에 맞춰 신설되는 유럽통화기구의 소재지를 놓고 오래전부터 열띤 경합을 벌여왔다.
EMI의 소재지는 유럽금융의 중심으로서 누릴 수 있는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독일(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영국(런던)이 경쟁해 왔는데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 방크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로 결정됐다.
EMI는 오는 99년으로 예정된 유럽단일통화 작업을 주도하면서 12개 회원국간의 통화정책을 조정하게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