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유감” 공식결의안 채택 미상원은 27일 1세기전 미국이 하와이 왕국을 불법적으로 전복시킨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공식 사과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니얼 이노우에와 대니얼 아카카등 2명의 하와이 출신 민주당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미의회는 1893년 1월17일 미국 첩보원들과 시민이 가담해 하와이 왕정을 전복시키고 원주민들의 자결권을 박탈한데 대해 미국민을 대표하여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또 『1893년 1월16일 미국이 하와이를 침공하기에 앞서 미국 외교관들과 해군간에 모종의 음모가 개재됐으며 다음날 왕국을 전복시켰다』고 명시했다.
상원은 이 결의를 표결에 부쳐 65대 34표로 통과시킨뒤 빌 클린턴대통령에게도 이와 같은 내용의 사과를 할것과 미국과 하와이 원주민들간의 화해를 위해 적절한 기금 설립 방안을 강구하도록 촉구했다.
하와이 왕국은 미국의 침공 이듬해인 1894년 하와이 공화국으로 탄생했으나 1898년 미국에 합병된 뒤 지난 59년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됐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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