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실업률은 올해 추정치인 2.8%보다 0.4∼0.6%포인트 높은 3.2% 내지 3.4%로 86년이후 최고수준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고 민간경제연구소들이 26일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90년에 2.4%에서 91년에 2.3%로 약간 낮아졌던 실업률이 지난해는 2.4%, 올해는 2.8%로 높아진데 이어 내년에는 3%이상 수준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경제연구소는 내년에도 정부의 정책에 변화가 없이 올해와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경우 경기위축으로 실업률이 3.4%까지 대폭 상승할것으로 보았고 정부가 경기부양책등을 쓸 경우 실업률은 3.1%가 될것으로 예측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나은 5.6% 수준으로 보더라도 내년도의 취업자수 증가는 90년과 91년의 50만명수준보다 훨씬 적은 30만명정도에 그쳐 실업률은 3.2%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피고용인 수가 많은 경공업부문이 최근 몇년동안 계속 침체를 보임으로써 이 부문의 투자가 위축돼 실직자가 증가한데다 중화학부문도 공장자동화등으로 필요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실업률은 내년에 3% 이상을 기록할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쌍용경제연구소도 내년에는 경기가 약간 회복세로 들어서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높아질것이나 고용증가가 경기회복과 몇년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것을 감안하면 내년 실업률은 올해보다 0.2∼0.4%포인트정도 높아질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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