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국내 무역업체를 통해 중국 하북성등 4개 성의 공안당국에 수출한 차량 수십대가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오일탱크가 새는 불량품으로 드러나 무더기로 클레임을 제기당한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대중 무역업체인 천보무역(회장 김수현)은 이날 『4∼7월 중국 공안당국에 수출한 기아 캐피탈 1백20대 가운데 77대가 브레이크 파열등 정상가동이 불가능한 불량품으로 밝혀져 중국측으로부터 인수를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천보무역은 『이 차량들이 모두 러시아 수출용 상품으로 불량품임이 확인돼 반품을 요구했으나 기아측이 이를 외면했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이에 대해 『하자가 확인된 22대는 적절한 보상을 할 방침이나 선적지연에 따라 차량을 3개월간 군산항에 방치한 천보측의 귀책사유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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