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범죄수사단은 25일 육군7사단의 시설공사비리와 관련, 뇌물수수사건이 축소처리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당시 사단장이었던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림종섭소장(육사22기)에 대한 뇌물수수 여부등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림소장의 뇌물수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보직해임등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들에 의하면 수사당국은 7사단이 지난해부터 병영현대화 사업등 4건 14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춘천의 대덕건설회사와 맺은뒤 참모와 직할 부대장등 간부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지난6월 수사를 벌여왔다.
군수사당국은 수사끝에 이 부대 공병대대장 최종철중령(육사35기)과 관리참모 서재유소령(기술행정3기)등 2명이 이 회사로부터 1억8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간부 9명에게 각각 부대운영비·회식비명목으로 나누어준뒤 자신들은 각각 3천만원, 2천5백만원씩 착복했다는 진술을 받아낸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에따라 최중령과 서소령을 8월과 9월 전역조치했으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기무부대장 장모중령과 헌병대대장 천모중령등 4∼5명을 보직해임등 인사조치했으나 림소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전역한 최중령은 현재 대덕건설에 이사로 특별채용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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