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합의서 초안제시 일단 진일보/내일 접촉서 결론날듯【판문점=유승우기자】 국제적인 대북압력 가중과 함께 3단계 미북 접촉을 앞두고 있어 25일의 3차 접촉부터 진전될것이라는 내외의 관측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남북한은 25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특사교환을 위한 절차문제를 논의했으나 북한측이 계속해서 국제공조체제 포기등을 강력히 요구하는등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관련기사 5면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특사교환에 합의할 경우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혀 북측의 주장을 상당부분 수용할 뜻이 있음을 시사, 양측간 특사교환 문제에 어느정도 의견접근은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이와관련,「선중지―후특사교환」의 입장을 고수한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이날 실무대표 접촉에서 처음으로 합의서 초안을 제시하고 회담직후 비공개 접촉을 제시하는등 일부분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 11월4일의 제4차 접촉이 남북대화 진전 여부의 막바지 고비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남북한은 본회담이 끝난뒤 양측 수석대표간에 비공개 단독접촉을 벌여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문제에 대한 집중절충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이날 접촉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합의서초안을 처음으로 제시,특사의 임무, 교환방식, 왕래절차등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면서 우리측 특사가 먼저 평양을 방문할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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