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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내5일부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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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내5일부터 공연

입력
199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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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없는 침묵극 극단 「무천」 국내 첫 소개 극단「무천」은 피터 한트케작 김아라재구성·연출의 「우리가 서로를 알지 못했던 시간」을 11월5일부터 12월31일까지(11월11일까지 하오7시30분, 이후 하오4시30분 7시30분 화휴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

 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이연극은 대사가 하나도 없는 침묵극으로 국내에 침묵극이 소개되는것은 처음이다. 맑은 하오 어느 공원을 배경으로 몇초 차이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고 지나치는 2백여명의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공간의 거리감등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연극을 일상의 내재율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캐는 작품이라고 말한바 있다.

 「품바」의 정규수, 「동승」의 지춘성을 비롯해 16명의 연기자들이 출연하며 극단측은 매공연마다 관객을 50명으로 제한한다. 563­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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