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고령인 수령의 만각은 꼭 지켜져야 한다. 수령은 수령세습체제를 유지키 위해서는 더욱 힘있게 지도자를 교시해야만 한다. 지난 9월17일 방북한 중국의 전인대상무위부위원장 왕한빈에게 피력한 수령의 핵에 대한 의견은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한반도에는 수령의 말대로 평화가 있고 통일이 이뤄진다.
수령은 말했다. 『중국은 개혁·개방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룩했다. 중국인민의 승리는 곧 조선인민의 승리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 기술도 자금도 없고 필요도 없다. 2∼3개 핵무기를 만들게 되어도 별 역할이 되지 않을것이다』 『중국이 평화적 환경을 필요로 하는것같이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할 계획이 없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덧붙여 전하고 있다. 작년 방북한 양상곤당시주석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것이다.
수령의 이런 발언은 진실한 것이어야만 한다.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 애커만 미국의회아태소위원장의 경고처럼, 북은 핵을 갖게되면 개방과 개혁에 실패하고, 한반도는 위기에 몰리게된다. 수령의 최후숙망인 세습체제는 이루어질수 없게 된다.
핵은 강대국에도 약소국에도 무소불위의 무쇠손이 아니다. 1945년8월,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이후의 역사는 이를 증명해 준다.
50년 11월30일. 트루먼미대통령은 암울한 기분이었다. 그 뾰족한 턱에는 우수가 깃들이어 있었다. 2주전에 웨이크 섬에서 맥아더유엔군사령관으로부터 보고받은 크리스마스전 한국전쟁의 종결과 미군의 귀국은 중공인민군의 개입으로 좌절됐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준비답변에도 없는 핵무기에 대해 발언했다. 『미국은 항상 그랬던것처럼 현 군사정세에 필요한 어떤 조치도 행할것이다』 『그 조치에는 원폭사용도 들어가 있는가』 『언제고 원폭투하는 활발하게 고려중이다. 이번 전쟁과는 무관한 시민과 어린아이들에게 이 폭탄은 무서운 무기며 그들에게는 사용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 폭탄을 쓰면 그런 불행은 일어난다』 꼿꼿한 자세로 이름난 그도 이 답변을 하며 서글픈듯 고개를 숙였다.【데이비드 매컬로후 「트루먼」】
그러나 미국국내와 영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론앞에 그는 굴복했다. 『한국전은 핵을 사용 않는 제한전쟁에 그친다』는것을 그는 되뇌야만 했다. 미국은 북이 68년1월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납치하고 69년10월 비무장 EC121정찰기를 동해에서 격추했으나 핵탑재 항공모함을 동해에 보냈을뿐이다. 핵위협은 없음을 북은 두사건을 저지르고 알게 되었다.
핵폭탄은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그건 기술의 문제이전에 제작에 참가하는 과학자들의 거부가 강하기 때문이다. 49년9월3일 미국의 성층권 정찰기는 85도가 넘는 방사능을 측정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1분에 1백53도가 되었다. 소련이 핵폭발실험을 한것이다. 미국의 핵폭탄 독점은 4년여만에 깨진것이다.
미국은 수소폭탄제조에 나섰다. 그러나 원폭제조 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박사는 『원폭만으로도 미국은 강하다. 우방과 협력만 강화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트루먼에게 『내손에는 피가 가득 묻었습니다』며 수소폭탄 제조를 거부했다. 수소폭탄은 다른 과학자의 손으로 만들어져야만 했다.
그때 미국은 소련의 원자탄을 스탈린의 별호를 따 「조 원」(Joe One)이라고 불렀다. 북이 핵폭탄을 만들었다면 무어라 불러야 할까. 앞선 수령의 말이 진실이라면 「무탄」이다. 수령이 거짓말로 속였다면 「수령탄」이다. 지도자가 수령의 뜻을 어기고 만들었다면 「지도자탄」이다.
제발 북의 핵은 「무탄」이길 바란다. 그길만이 북이 살아나갈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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