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 AP AFP=연합】 북아일랜드 최대도시 벨파스트에서 23일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반대파 신교 지도자들의 회합장소에 던진 폭탄이 인근 번화가의 한 상점에 떨어져 적어도 9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 아직도 부상자가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같다고 밝혔다.
IRA는 벨파스트의 한 라디오 방송에 보낸 암호문에서 이번 폭발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폭탄은 당초 불법화된 민병조직인 반대파 얼스터자유투사(UFF) 지도자들의 회합장소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북아일랜드의 소수 로마 가톨릭신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IRA는 북아일랜드에서의 영국지배를 종식시키기 위해 UFF등 신교 민병대 조직을 상대로 테러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앞서 87년 11월8일에도 IRA의 폭탄테러로 11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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