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제네바 2단계회담이후 중단됐던 북한핵 관련 미국 북한고위급회담이 빠르면 내달 중순께 개최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뉴욕에서 진행중인 미북막후접촉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고 전제, 『따라서 11월초로 예정됐던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채택 문제도 잠정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북간의 뉴욕접촉이 순조로울 경우 3단계고위급회담은 내달 3일로 예정된 서울에서의 한·미·일안보협의회 이후, 23일에 개최될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어『 3단계회담의 의제는 북한의 특별핵사찰수용등 전반적인 핵투명성 제시와 미국의 대북관계개선과 관련한 제반 조건들이 될것』이라면서 『미북간의 이같은 대화를 지지한다는것이 우리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전반적인 핵투명성 제시는 영변의 핵시설등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수용을 의미하며 미북간의 포괄적 관계개선은 팀스피리트훈련재고와 미북고위급회담격상, 미북경제교류가능성제시등이 포함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북공식수교등 근본적인 외교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논의는 3단계회담의 의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고 이당국자는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상황변화가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 25일의 제3차 남북실무접촉에 대비한 새로운 대응책 마련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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