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의 영향으로 한국산 자동차와 일본자동차의 수출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일본차의 대당 평균수출가격이 한국차의 두 배 가까이 높아진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자동차공업협회에 의하면 올해초부터 엔화절상이 이뤄지면서 일본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해말 1만8백59달러에서 올 6월말에는 1만1천6백55달러로 7백96달러(7.33%) 인상됐다.
그러나 소형차수출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차의 대당 수출가격은 6천2백1달러에서 6천2백82달러로 81달러(1.31%) 오르는데 그쳤으며 이에따라 한국차와 일본차의 수출가격차는 지난해말 4천6백58달러에서 올 6월말에는 5천3백73달러로 더욱 벌어졌다. 일본차의 수출가격을 1백으로 했을때 한국차의 가격지수는 57.1에서 53.9로 3.2포인트 낮아져 그만큼 한국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
양국 자동차의 수출단가에 9월말 현재 환율기준을 적용할 경우 가격격차는 6천6백2달러로 더욱 벌어지고 한국차의 가격지수도 48.3으로 낮아지는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지난 9월초 일본자동차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 차종별로 3∼6%씩 일제히 가격인상을 단행한것을 감안하면 한국차와 일본차의 가격격차는 더욱 벌어진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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