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21일 삼성생명이 내놓는 기아자동차주식이 시장에서 모두 소화될 수 있도록 경영발전위원회의 기금을 활용해 적극 매입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날 『삼성생명이 20일 6만5천주를 매각키로 했으나 3만주가량만 매각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하고 『삼성의 기아자동차주식 매각상황을 지켜본 뒤 시장의 매입여력 부족으로 삼성이 매도하려는 주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거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우선 경영발전위원회의 기금을 동원해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1일에도 10만주가량의 매도주문을 냈으나 상당량의 주식이 매각되지 못한채 장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의 경영발전위원회 기금은 현재 50만주가량의 매입여력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아그룹은 빠른 시일내에 이 기금을 확충하고 기아그룹내 임직원과 협력사의 기아주식사기운동을 벌여 그룹의 매입력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생명 황학수사장과 기아자동차 한승준사장은 수시로 전화연락을 통해 주식매각을 포함한 사태수습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