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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교육개정 추진 실무역/함수곤 교육부편수관리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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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교육개정 추진 실무역/함수곤 교육부편수관리관(인터뷰)

입력
199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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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력·공동체의식 함양 력점… 학교 수업재량권도 늘려” 교육부의 함수곤편수관리관(53·사진)은 『6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95년부터 우리나라 교육은 소리없는 혁명을 맞게 될것』이라고 전망한다. 교과서중심의 교육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 「교사가 교육내용과 방법을 결정하는 주체로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들여다보며 가르치는 학교교육」이 되리라는 설명이다.

 ―6차 교육과정의 골격은.

 ▲능력교육에서는 창의성, 인성교육에서는 도덕성과 공동체의식을 기르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이론이나 지식위주로 돼있던「바른생활」(1∼2학년) 「도덕」(3∼6학년)을 식사·방문예절과 물건 정리법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으로 바꾸었다.

 능력교육 측면에선 단편적 지식전달을 지양, 실생활체험 중심으로 창의·탐구·상상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 책상앞 수업보다 소집단별로 공동과제를 주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교과편제 및 시간배당에서 달라진 점은.

 ▲「도덕+사회」로 돼있던 1, 2학년의 「바른생활」을 기본생활습관과 예절만으로 개편했으며 3∼6학년도 국어·사회등 모든 과목에서 기본생활습관과 예절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주 1시간씩 배당된「학급활동」과「클럽활동」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기본소양을 체득하게 했다.

 자연현상에 국한됐던 1, 2학년의「슬기로운 생활」에 사회현상을 추가, 통합교과식으로 구성하고 단순한 계산능력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에 중점을 둔다는 취지에서 「산수」과목을 「수학」으로 바꾼 점도 특징이다.

 1학년 입학후 한달간의 적응활동 프로그램인 「우리들은 1학년」의 내용을 15개 시·도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구성토록 위임하고 일부 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했으며 4, 5학년의 주당 수업시간을 1시간씩 줄였다.

 ―교육체계 전반에선 어떤 변화가 있는가.

 ▲종전까지 교육과정 결정에서 소외돼 있던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교육과정 결정·운영의 주체로 끌어들였다. 모든 과목별 수업시간을 교육부가 일일이 지정하던 종전과 달리 주당 1시간씩 학교재량시간을 신설했다.

 6차 교육과정은 변화를 위한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설계도대로 새로운 교육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적어도 10년의 기간이 소요될것이라고 본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투자가 반드시 병행돼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추상적으로 제시된 교육과정 지침을 교욱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작업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일선교사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물론 어려움도 많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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