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실시이후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실망소비」추세가 확산되면서 특히 자동차판매량이 급증, 자동차업계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국내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즐겁지만은 않다는 표정. 현대자동차는 실명제실시이후 내수가 급증한것은 물론 해외수요도 늘어나 생산라인을 사실상 풀가동, 최근에는 월평균 6만대를 생간하고 있는데 이는 당초 계획했던 월생산규모 5만대를 크게 초과하는것이다. 그러나 현대관계자는 지난 여름 노사분규로 최소한 5만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던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매월 1만대를 초과생산한다 해도 회사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것은 아니라며 『노사분규만 없었더라면 올해가 회사발전에 절대적인 계기가 됐을것』이라고 아쉬워하는 표정.
이와관련,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다음주에 있을 노조의 대의원선출결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온건한 성향의 노조원들이 대의원으로 선출될 경우 올해와 같은 심각한 분규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 한 관계자는 『노조집행부는 온건한 사람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건한 사람들이 대의원으로 선출된다면 내년도 노사협상이 어느때보다 쉬워질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재·윤순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