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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98%가 화학조미료 쓴다/소비자모임·환경연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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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98%가 화학조미료 쓴다/소비자모임·환경연 공동조사

입력
199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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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롭다” 인식불구 주부 80%도 첨가 각가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조미료양은 점차 줄고 있으나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식당음식과 가공식품 섭취로 화학조미료 사용량은 여전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정한「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을 맞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부7백85명과 직업요리사 2백10명(식당2백10개소)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학조미료사용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 주부 80%와 요리사 98%가 현재 화학조미료를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이를 98%의 주부가 화학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답했던 86년조사와 비교하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주부는 감소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식당에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학조미료의 사용량은 주부의 과반수가 과거보다 양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고 거의 비슷하게 사용한다는 주부는 23%였다.이에비해 점점 많이 넣는다는 주부는 6%에 불과했다.요리사역시 화학조미료를 점점 많이 사용한다는 사람 (5%)에 비해 양을 줄인다는 요리사가 35%로 월등히 많았다.

 주부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학조미료와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복합조미료는 맛소금이 97%로 가장 많았고 감치미(79%) 미원(74%) 다시다(73%) 맛나(34%) 「2.5」(14%)순이었다.요리사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미원(74%) 다시다(66%) 맛소금(58%) 맛나(27%) 아이미(17%)등이었다.

 주부의 79%와 요리사의 84%가 화학조미료자체는 물론 많이 먹으면 해롭다는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주부의 88%와 요리사의 74%가 맛을 내기위해 화학조미료를 음식에 넣는다고 대답했다.

 화학조미료가 들어있는 가공식품사용량을 보면 주부의 44%가 가공식품 이용이 늘고 있다고 응답했고 29%가 거의 비슷하다고 답한 반면 줄고 있다고 한 주부는 24%에 불과했다.이번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송보경부회장(서울여대교수)은 『화학조미료가 신경과민, 무력감, 가슴두근거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화학조미료 증후군이 제기돼 국제소비자기구가 87년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을 정했다』며 『정부는 국민건강을 생각해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모든 가공식품에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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