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119」… 해상사고 구난 도맡아/해저기뢰 매설·수중침투·폭파 등 전문/UDT·SSU출신 구성… 인명구조 주업무 사고직후부터 1백29명이 투입돼 서해훼리호의 시신·선체인양 작업을 도맡아온 해군의 UDT와 SSU, 해경의 특수구조대는 해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조금씩 역할이 다르다.
해난구조대로 불리는 SSU(Ship Salvage Unit)는 한마디로「바다의 119구급대」다. 해군함정이 조난당했을 때 인명 함정을 구조하고 선박과 함정인양, 해상에서 파손된 함정수리, 항만내의 장애물 제거등 해상사고에서 일체의 구난작업을 수행한다. 해군장병중 정예요원으로 구성되는 이들은 얼룩무늬 위장복에 팔각모를 쓰며 노란 머플러를 착용한다. 계급과 명찰은 흰색으로 위장복에는「심해잠수사」라는 검정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들은 78명이 투입돼 초기에는 시신인양에 주력하다가 13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체인양에 나섰다. 선체인양은 SSU만이 할 수 있는 전문영역으로 이들은 대형크레인이 설치된 설악호가 침몰된 여객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박에 다이록 체인(Dielock Chain)과 예인밧줄을 동여매는 작업을 했다.
수중폭파를 전문으로 하는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는 수중침투와 해저기뢰 매설및 폭파, 수중철조망 제거,침몰함정의 중요 무기·장비회수등이 주요임무다. 일명 프로그 맨(Frog Man)으로 불리는 UDT는 SSU와 같은 얼룩무늬 위장복을 입지만 베레모를 쓰며 계급과 명찰의 색깔은 검다.
시신인양작업에 20명이 투입된 해경특수구조대는 해군의 UDT와 SSU출신으로 구성되며 사실상 SSU와 기능이 같다. 주업무는 전복선 침몰선내 생존자및 화재·폭발선박내의 조난자 구조이며 지원업무로 해상오염원 봉쇄와 확산방지등을 수행한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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