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항청 검사관 구속/구명보트 작동불량불구 양호판정 혐의

◎여객선참사　수사본부【정주=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원인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전주지검부장검사)는　16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소속　선박검사관　조민식씨(34·7급·선박주사보)를　허위공문서작성,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조씨는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전북　군산시　신영동의　선박　정비업체인　서해항해사에서　서해훼리호에　장착된　팽창식　구명보트　9정을　검사하면서　5정의　자동이탈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자동이탈장치의　핵심부품인　스프링을　늘려　압력테스트를　통화할　수　있도록　(주)서해훼리직원에게　알려준뒤　합격판정을　내렸다는것이다.

　검찰은　선박　출항때마다　정기적으로　교신할　의무가　있는데도　사고당일　사고선박과　한　차례도　교신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난　군산항만청　무선국직원들의　직무태만여부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