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 출동대기령 군사개입 태세【유엔본부·워싱턴·포르토프랭스 외신=종합】 유엔 안보리는 16일 미국이 제안한 아이티 출입선박에 대한 정선및 검색활동등을 포함, 전면적인 해상봉쇄 조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유엔안보리가 승인한 대아이티 해상봉쇄조치는 아이티에 대한 경제제재를 보다 강력히 집행하기위해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들에 대한 검색등의 권한을 부여, 오는18일 자정부터 실행에 옮길수 있게 했다.
한편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15일 민주화 일정을 거부하고있는 아이티군사정부에 대한 제재조치로 해군함정들을 동원한 해상봉쇄를 지시하는 한편 일부 해병병력에 출동대기령을 내리는등 군사개입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티에 있는 미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원상복귀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기위해』 3척의 고성능 유도미사일 순양함과 2척의 고속유도미사일 프리깃함, 1척의 구축함등 6척의 함정을 동원해 아이티 해역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해군 함정들이 18일밤 11시59분(한국시간 19일 상오9시59분) 발효될 예정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아이티 석유·무기금수조치를 강력하게 집행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아이티 해역을 항해하는 민간 선박들은 해상봉쇄에 나선 미해군 함정들을 피해야할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쿠바 관타나모만의 미군기지 1개중대에 출동대기령을 내렸다고 밝혀 아이티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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