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백명투입 식도수색/“섬 빠져나가 전북도내 은신” 제보도/검경수사본부 【정주=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부장검사)는 13일 선장 백운두씨(56)가 생존해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위도, 식도일대와 군산 오식도, 전주등 연고지를 탐문수사했으나 소재파악에 실패했다.
수사본부는 사고당일인 10일 파장금항에서 백선장을 보았다는 유진호 선장 최문수씨(29)등 식도주민의 진술에 따라 경찰1개중대등 1백50명을 투입, 위도 및 식도일대 민가와 야산등지를 수색했으나 백선장을 찾지못했다.
수사본부는 이에따라 전주에 있는 백선장 아들집과 격포항에 있는 처남집에 수사관을 보내 동향을 파악중이다.
수사본부는 백선장이 아직 실종상태인데다 목격자들의 진술가운데 목격시점·목격장소·목격내용등이 완벽하게 일치, 백선장이 생존해 있는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계속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11일 전남 영광군 송이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서해훼리의 이름이 찍힌 구명보트에 백선장과 선원등이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광주지검에 주변 탐문등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또 백선장이 군산 앞바다 오식도에 은신해있다는 제보에 따라 탐문수사에 나서는 한편 전북도경에 검문검색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위도지역에서 백선장 소재수사를 지휘하고있는 림상길검사는 『현재 목격자진술이외에 백선장이 살아있다는 물적증거는 갖고있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유진호 선장 최씨등이 백선장을 싣고 입항하는것을 목격했다는 10톤급 FRP선박을 추적하는 한편 종국호가 처음구조한 44명을 제외한 생존자 24명중 위도주민 장모씨등 2명의 소재를 파악, 이들이 구조될 당시 탔던 선박과 백선장 목격여부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14일 하오 전주지검정주지청에서 그동안 수집한 자료와 수사상황을 토대로 수사계획을 수립하기위한 대책회의를 갖기로했다.
수사본부는 7명의 지명수배자에 포함된 갑판원 김재광씨(24)의 시신이 인양됨에 따라 김씨의 지명수배를 해제했다.
수사본부는 이와함께 그동안 군산지방해운항만청과 해운조합군산지부 (주)서해훼리관계자 8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데이어 이날 이들 기관으로부터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사법처리대상자 분류작업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주)서해훼리대표 유동식씨(72)를 업무상과실치욜洪혐의왁 사??처리할 방침을 세웠으나 선박의 구종적 결함읏 보수하지 않았거나 선장에게 정원초과·화물과적을 지시하는등의 명백한 과실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처벌이 어려울것으로 보고있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당시 승선하지 않은 항해사 박만석씨(52)와 선박입출항 상황파악을 게을리한 군산해운항만청직원들은 마땅한 처벌법규가 없어 형사입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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