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외신=종합】 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13일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미 프린스턴대의 러셀 헐스(42)와 조셉 테일러(52)를, 노벨화학상수상자로 미국의 커리 멀리스(48)와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의 마이클 스미스(61)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아카데미는 이날 헐스와 테일러를 선정한 이유로 쌍성 펄서를 처음으로 발견, 중력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들었다.
두사람은 74년 푸에르토리코의 이레치보에 있는 직경 3백의 방사선전파망원경을 이용, 쌍성펄서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아카데미는 또 멀리스와 스미스는 유전공학과 생화학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 의학과 생명공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멀리스는 DNA의 상세한 해석을 가능토록한 중합효소연쇄반응(PCR)법을 개발했고 스미스는 DNA의 기능을 결정하는 방법을 해석해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헐스테일러 업적/쌍성 「펄서」 발견 블랙홀연구 초석
러셀 헐스와 조셉 테일러는 쌍성 펄서라 불리는 새로운 펄서를 발견한 공로로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쌍성펄서 발견당시 테일러는 메사추세츠주립대교수였으며 헐스는 그의 조교였다.
이들은 74년 직경 3백크기의 전파망원경으로 쌍성펄서의 진화과정을 규명, 상대성 이론과 중력이론을 증명하는데 초석을 마련했다.
쌍성 펄서란 초신성이 폭발해 생긴 중성자별 2개가 쌍을 이루어 매우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 별을 말한다. 펄서란 일정한 주기의 펄스(전자기파)를 발산하는 천체.
질량이 서로 다른 두개의 별이 질량중심을 원점으로 회전하면 큰 별의 물질이 작은 별쪽으로 이동, 작은 별 표면의 온도와 압력은 높아지게된다.
표면의 온도 압력이 높아지면 핵반응이 일어나고 작은 별의 중심부는 각설탕 크기만한 1㎤가 질량 1억∼10억톤에 달해 강한 자극을 띠고 고속으로 회전, 멀리서 보면 자전주기의 펄스가 발생하게된다. 보통 펄스주기는 1초정도이다. 이같은 쌍성 펄서는 블랙홀의 10분의 1무게로 중력을 형성, 블랙홀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있다.
더구나 쌍성 펄서 주위는 물질이 초속 수천∼수만로 펄서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빛이 굴절하는등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중력이론을 증명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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