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겨울기온이 정상온도에서 섭씨 영하1백도로 내려가고 여름의 평균기온이 섭씨 1백50도로 올라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동·식물을 비롯한 지상의 모든 생물체는 멸종하고 말 것이다.
또 지구의 기온이 이렇게 「수직편차」를 보여왔다면 지구는 생물체의 불모지로 존재할 게 틀림없다.
지구상에 계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뒤바뀌는 것은 자전축이 공전궤도축을 기준으로 23도가량 일정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에는 태양쪽으로 기운 북반구에 여름이 오고 태양에서 먼쪽을 향하는 남반구에는 겨울이 오게된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뒤에는 정반대가 된다.
최근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지구계절의 규칙성은 달이 있기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컴퓨터로 지구와 달의 모형을 정밀분석한 결과,지구 자전축의 기울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달의 중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 논문은 또 달과 같은 위성을 갖지못한 화성등의 행성은 자전축 기울기가 수백만년이 지나면 변하고 자전축의 각도도 조금씩 흔들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따라서 화성의 계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위성이 없기 때문에 화성에 생명이 태어나지 못했을것이라는게 이 논문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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