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이후 3년6개월동안 건설재해로 숨진 근로자가 2천6백여명에 달하고 12만5천2백여명이 다친것으로 11일 밝혀졌다. 대한건설협회의 국회제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건설현장에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가 지난 90년에는 1백명당 1.5명에 불과했으나 92년에는 1.6명, 93년에는 1.9명으로 건설재해율이 갈수록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이후 3년동안 전국 건설현장에서 2천3백81명의 근로자들이 사망했으며 11만3천2백78명이 부상을 입는등 모두 11만5천6백59명이 재해를 입었으며 올들어 지난 6개월 동안에도 1만2천1백82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건설재해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것은 건설공사가 갈수록 고층화·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신도시 건설공사와 수도권 지하철공사의 집중적인 시행등으로 재해발생의 소지가 증가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들어 위험하고 힘든 직종(3D)에 대한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건설업체들이 기능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되자 미숙련공과 고령인력을 건설현장에 대거 투입하고 있는것도 재해원인으로 꼽히고있다.
지난 91년도 업체별 재해율순위를 보면 극동건설이 3.4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한양 3.35%, 건영 3.28%, 대림산업 3.24%, 현대건설 2.78%, 벽산건설 2.71%, 한신공영 2.61%, 동아건설산업 2.55%, 우성건설 2.44%등의 순이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