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생산 0.6% 전화 3%에 불과/전철 총연장은 우리보다 6배이상 길어 북한주민들의 후생수준은 남한주민들의 14.3%에 불과한것으로 11일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개인소비(90년 기준)는 3백24달러로 남한(2천9백65달러)의 5분의1 수준에 그친것으로 추정됐다. 사회보장제도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1인당 사회적소비는 비교적 높아 남한주민의 절반에 육박하는 1백41달러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와 사회적소비를 합한 1인당 후생수준은 남한이 3천2백63달러, 북한은 4백65달러로 북한이 남한의 14.3%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북한의 비료생산은 남한의 34.7%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반면 자동차는 0.6%에 불과한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북한의 생산실적을 남한과 비교해보면 비철금속 27.8%, 시멘트 11.1%, 강철 6.4%, 직물 2.3%, 조선 1.2%등으로 전반적으로 최종 소비재부문의 생산이 중간재에 비해 남한에 크게 뒤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전철총연장은 3천2백80㎞로 남한(5백24.5㎞)에 비해 6배이상 앞서 있으며 철도총연장도 남한과 비슷한 수준인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북한은 전신·전화회선에서 남한의 3%수준에 불과한것을 비롯, 항만하역능력(14%) 고속도로(22%) 도로총연장(39%)등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부문에서 남한에 비해 뒤떨어진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경제발전단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들로 남북한을 비교해 보면 북한의 91년도 1인당GNP가 1천1백10달러로 남한의 68년도 1인당GNP(1천38달러)와 비슷했다. 또 북한의 인구증가율은 86∼90년 기간중 연평균 1.78%를 기록, 남한의 70∼75년사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농촌인구비율은 88년에 35.5%로 남한의 78년도 농촌인구비율과 거의 같았다. 북한의 전반적인 산업기술수준은 남한의 70년대 중반수준인것으로 KDI는 평가했다.【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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