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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외무부 공식행사로 치러/「아웅산」 10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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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외무부 공식행사로 치러/「아웅산」 10주기 추도식

입력
199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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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대통령 등 3백여명 참가 고 서석준부총리·이범석외무장관등 아웅산 테러사건의 희생자 17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순국외교사절 10주기 추도식」이 9일 상오 9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유가족과 전두환전대통령내외, 김상협·강영훈·정원식전총리, 최호중전외무장관, 박영수전청와대비서실장,  안현태전청와대경호실장, 홍순영외무차관을 비롯한 외무부관계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그동안 추도식이 유족들의 개별적인 묘역참배와 종교행사로 열린 데 반해 이번 추도식은 한승주외무장관의 주도하에 외무부의 공식행사로 치러졌다.한장관은 당시 순국한 김재익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과 동서지간이다.

 홍외무차관은 이날 추도사에서 『17인의 순국외교사절은 이나라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해 열과 성을 다바친 애국자들이었으며 공직자들의 표상이었다』고 추모했다.

 홍차관은 또 『동서냉전의 시대적 상황에서 빚어진 아웅산사건의 비극을 미래 지평을 여는 계기로 삼아 국가번영과 민주주의의 가치가 북녘땅까지 퍼져나갈 수 있게 하자』고 밝혔다.

 추도사는 한외무장관이 직접 작성한것으로 한장관이 낭독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 바람에 홍차관이 대독했다.

 이날 참석자중 김전총리는 아웅산테러사건 당시 총리였고 정전총리는 순국자를 추모하기위해 설립된 세종연구소(구일해재단)의 이사장이며 강전총리도 연구소의 고문이다.

 한편 한장관은 이날 저녁 한남동 공관으로 유가족들과 당시 순국자가 근무했던 부처의 차관등을 초청, 저녁을 함께하며 순국외교사절들을 추모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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