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경기북부에 부동산 백20여건/“재산규모비해 생활은 검소” 평 9일 서울시재산공개에서 서울시의회의 한상현의원(59·민자·부동산업)은 본인·배우자·장남·차남·손자등의 명의로 3백86억원을 갖고있는것으로 공개돼전국 지방공직자중 최고의 갑부로 등장했다.
한의원은 노원구 공릉동및 경기북부일대에 무려 1백20건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 부동산총액은 부채를 뺀 공개 재산보다 많은 3백95억7천6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한의원은 특히 노원구 공릉동에만 본인 명의로 대지·임야 1만4천㎡와 연립주택 11가구,상가 14채및 공장을 갖고 있으며 부인도 공릉동에 대지 9필지와 상가4채를, 장남은 공릉동과 속초,구리시,남양주군일대에 대지 18필지와 상가9채,주택및 공장을 소유하고있다. 큰며느리와 손자도 대지6필지와 상가 2채를 각각 보유, 부동산재벌가족을 이루고 있다.
한의원은 이날 『지방공직자중 재산규모1위를 차지하게 될줄은 몰랐다』며 『나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도 꽤 있는데…』라며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한의원은 『동생몫으로 상속할 대지를 신고대상에 포함시키는등 연고재산을 모두 신고하다보니 액수가 늘어난것 같다』면서 『그러나 투기목적으로 불법증식한 재산은 한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의원은 노원구 공릉동일대의 부동산은 대부분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자신은 이를 그대로 관리하거나 상가등을 지어 임대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한의원 집안은 3백여년전 공릉동지역의 청주한씨집성촌에 정착한뒤 11대째 살고있으며 한의원의 조부때까지는 수만평의 땅에 과수원및 밭농사를 지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던중 62년 공릉동이 서울시에 편입된뒤 72년 토지구획정리사업을 기점으로 이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한의원의 재산은 수십배로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한의원의 총재산은 시가로 환산할 경우 1천억원이 넘을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한의원 자신은 89년형 수퍼살롱승용차를 아직 타고 다니는등 검소한 생활태도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도 노원구청 감사과계장으로 20년째 평범한 공무원생활을 해오고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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