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 마감일이 임박해지면서 가명예금의 실명전환이 가속돼 은행권의 실명전환율이 80%에 육박했다. 실명전환한 가·차명계좌의 계좌당 평균금액도 급증, 거액 예금의 실명전환이 활발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일 은행권의 실명전환대상 가명예금 9천4백36억원중 7일 현재 7천4백38억원이 실명전환을 마쳐 전환율은 78.8%에 달했다고 밝혔다. 계좌기준전환율은 사실상 휴면계좌인 1만원 미만의 소액계좌를 제외하면 64.5%에 달했다.
한은은 은행권 가명예금은 모두 1조3천6백억원인데 이중 12일까지 실명전환을 하지않고 만기시 실명확인을 받아도 되는 무기명계좌가 30.8%(4천2백7억원)라고 밝혔다. 따라서 12일까지 실명전환할 필요가 없는 이들 무기명계좌를 제외한 실명전환대상 가명예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실명전환율은 7일 현재로 78.8%에 달하게 된다.
또 증권사의 가명계좌 1조5천2백억원중 65.2%인 9천9백36억원이 실명전환, 추석전의 38.7%에 비해 26.5%나 늘었다.
단자사는 6일현재 가명계좌 3천4백72억원중 2천3백17억원이 실명전환, 전환율은 추석전에 비해 12.6%포인트 높은 66.7%를 기록했다.
한편 8월13일∼10월4일까지 실명으로 전환한 가명계좌의 계좌당 평균금액은 6백98만원이었으나 5∼6일 이틀간 전환계좌의 평균금액이 9백91만원으로 42%나 증가해 거액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는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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